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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8을 소개 받던 날 민제는 새로운 그림 도구가 주는 재미에 흠뻑 빠졌었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산 맹호도 퍼즐을 맞춰보다가
B-8을 이용해 한 번 따라 그려보라고 권했습니다.
워낙 호랑이를 좋아해서 흥쾌히 그러겠다고 하더군요.
평상히 씽크박스를 할 땐 손동작보다 말이 더 많았던 민제인데
이번 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힘을 조절해 원하는 표현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숨을 참아가며
한 획 한 획 긋고 붓을 내려놓은 다음에야 헐떡거리며 참은 숨을 몰아쉬더라고요.
민제는 이번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긴장을 했습니다.
떨린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제가 봐도 긴장한게 역력했으니까요.
자신의 몸을 조절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정성으로 그은 한 획 한 획이 모여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것을 배운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퍼즐을 맞추다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요.
일단 연습을 해보는데 잘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실패작이랍니다. 얼굴이 삐뚤어졌다구요.
아예 같은 그림이 실린 책을 펴놓고 다시 도전합니다.
코 부분도 작은 선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저렇게 종이에 얼굴을 대고 그렸답니다.
돋보기랑 큰 종이를 가져다 달라더군요. ^^
여러번 책과 자신의 그림을 비교했습니다.
완성된 수묵화입니다. 꽤 그럴듯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