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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체험이 있던 금요일.
회사에서 곧바로 오신 지민이 어머님과
진형, 재혁, 지민이를 데리고 밀리는 도로를 뚫고 오신 진형어머님.
어머님들이 2층에서 관장님의 강의를 열심히 들으시는 동안
우리 친구들은 3층에서 마음껏 뿌리고 오리면서
씽크박스와 함께 했습니다.
선생님도 없고 부모님도 없이
우리 친구들이 펼쳐낸 생각들.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책상과 바닦에 산더미처럼 쌓이고 흩어진 다양한 재료들.
어른들에게는 한숨이 먼저 나오는 풍경일 수 있지만
우리 친구들에게서는
흩어진 재료들을 모아서 섞어보며
모으고 모은 재료가 산처럼 높아지는 것을 보며
어른들은 상상하지도 못할 이야기들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없어도 아니 어른들이 없으니
아이들 앞에 펼쳐진 다양한 재료들이
나뭇가지가 되었다가 산이 되었다가 눈이 되기도 하며
친구들의 생각은 음악이 되고 그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잊지 마세요.
우리 친구들의 생각은 그 어떤 음악보다 크게 울려퍼질 수 있다는 것을요..
-또 다른 이야기-
하얀 스티로폼이 너무 예뻐서 아껴쓰던 지민이에게
"누나 이거 많네? 나 이것 좀 빌려줘" 라는 재혁.
가만히 고민고민하던 지민이의 모습을 보며
뭐라고 대답할까? 궁금해하며 기다리고 있는데
" 응. 뚜껑은 이렇게 열고, 다 쓰면 닫아서 여기에 놔"
그 마음을 알았던걸까요?
누나의 재료를 빌려 눈가루를 뿌려주다 쏟아버린 스티로폼을
재혁이는 잡히지도 않는 그 작은 스티로폼을
자기 그림에 뿌려주는 것도 잊고 한참을 줍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커가는 것이겠죠?
어른보다 나은 우리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이렇게 잘 커주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그리고 이날 지민, 진형, 재혁이가 긴 빗자루를 가지고 쓸고
또 바닦까지 물걸레질을 해서 그 어떤날보다 3층 체험관이 깨끗해졌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또 생각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정리하는 기쁨도 빼앗으면 안되겠구나...ㅋㅋ
지민, 진형어머님 그 모습에 안스러웠던 건 아니시죠? ^^
서로 돕기도 하고, 빌려주기도 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4살 재혁이의 나무!!!!!!!!!! 너무너무 멋져요~~~
떨어뜨린 누나의 스티로폼을 줍고 있는 재혁..... 그걸 다시 담을수 있겠니? 그냥 누나에게 이야기하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