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THINK Art Museum : 씽크씽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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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첫번째 워크샵을 마치고.... Views:2,123

Name:
조은경
Date:
2011.08.21 23:29:00

한달전쯤..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것인가를  고민하던 저에게
<<과연 미술을.. 그림을.. 아이들에게 가르칠수있어요??
  우리가 가르친다라고 말하는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라고 관장님께서 반문하셨습니다..
몇주동안 제 머릿속을 뒤집어놓은
그 말씀의 핵심이 무엇인지..
왜 어린아이들의 발상을 감히 가르칠려고 들지 말아야하는지를
절절하게 알게 해준 소중한 워크샵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낙서하나...
막 휘갈겨그은듯한 알수없는 어지러운 선들까지..
그 작은 아이들의 끄적임조차..
사랑과 존중함과 감탄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시며 그 속에 숨어있는 아이들의 생각들을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또 그렇게 스스로 충분히 탐색하고 자기의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거친 아이들이 성장해가며
모방이 아닌 생각이 없는 무조건 잘 그리게 보여진 그림이 아닌 ..
오직 자신의 방법으로 자기의 그림을 그릴수 있게되었던 결과물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이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친다라는 말을 쓰는것이 타당하지않다라는것이
가슴으로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의 작품.. 그것이 무엇이든 인정하고 그생각을 존중하고
  제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 과정들을 칭찬하라......>>

그림을 가르칠려고 들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들에 귀기울이고
탐색하는 과정을 인내하고 스스로 극복해나갈수있도록
오직 존중함으로 바라봐주면서
무엇을 그리든 무엇을 만들든
그것이 어떤 방법이었던 인정해주고
자라나는 창조적 생각들을
고정관념이라는 틀에 묶여 사라져가지 않게하는것이.....
우리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창조적에너지의 아이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느꼈던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세상 어느 유명한 화가에 비할데없는
자신만의 작품을 그릴수있게 이끌어주시는 씽크씽크미술관 선생님들과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열정으로 밤낮으로 연구하시는
관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

이제껏 제가 들은 어떠한 세미나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가슴을 울리는 감동과
그리고 진심어린 충고와 말씀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부산 화명동 은봉미술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