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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THINKTHINK 어린이 : 김영민 (11세) THINKBOX B. 2006.3 - 2007. 3     D. 2007.5 - 2008. 현재

있는 듯 없는 듯... 결국 빛을 발하는 아이

2007년 1월 D과정 연구실에서 본 영민이는 역사책을 좋아하며 자신의 생각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아이였다. 관찰한 사물을 작게 그리지만 섬세한 표현으로 관찰한 것을 모두 그려 넣으려는 성실한 태도로 커다란 감정기복 없이 묵묵히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갔다. 또한 연구수업은 다른 선생님들과의 대화를 나누기보다 담당선생님과의 조용한 대화로, 다른 친구들의 작업을 보는 것보단 자신의 작업과 대화하는 것으로 2시간의 연구수업을 채워나갔고 발표도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듯이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그 동안 영민이를 담당했던 선생님의 기록을 보면 ‘스스로 기분을 조절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을 가진 것 같음’, ‘작은 부분에서도 항상 애정을 쏟아부으면서 작업하는 아이’, ‘화려한 것보다는 그냥을 더 좋아하는 아이’, ‘언제나 자신이 그리는 소재나 재료에 있어 관심과 애정을 듬뿍 주면서 작업함’ 이라고 되어있다. 다만 영민이가 관찰한 그 모든 것이 영민이의 뜻대로 되지 않고 그만큼의 빛이 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8년 5월 조개 연구 작품 ‘중세시대 조개나라’로 전시를 하면서 영민이의 작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이 작품에서 역사책을 좋아하는 영민이의 성향이 함께 빛을 발하여 시각적으로 표현되고 있었으며 물고기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D과정 연구실에서의 수업은 미술대학의 실기실처럼 여러 친구들이 자신의 공간에서 각자의 담당 선생님과 연구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작업을 하면서 서로의 연구과정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며 때로는 자극이 되고, 때로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되기도 한다. 그런 과정에서 선생님들에게 눈에 띄는 친구들이 있다. 눈에 띄게 되는 것에도 여러 가지 부류가 있는데 생각이나 표현이 너무 좋아서, 수업태도가 너무 좋아서, 발표력이 너무 좋아서, 수업태도나 결과가 좋지 않다가 좋아진 경우 등의 긍정적인 부류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너무 산만하여 집중을 하기가 어렵거나 다른 친구들에게도 방해가 되는 경우, 수업태도가 좋지 않은 경우 등의 부정적인 부류가 있다.

하늘 연구작품 2008. 8그렇다면 영민이는 어느 부류에 속했을까? 사실 영민이는 이 두 부류 중에 긍정적인 부류에 속했다. 왜냐하면 영민이는 얌전히 자신의 수업에 열중했으며 담당선생님과의 대화만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다른 선생님들에게는 얌전하고 착실한 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영민이의 작업은 처음 D과정에 입문할 때의 고민인 ‘발상은 되는데 표현력의 부족’이었던 것을 조용히 그 어떤 과장도 없이 영민이의 스타일에 맞춰 변화를 갖고 있었다. 영민이를 관찰한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건강한 마음을 가진 영민이기에 1년 8개월의 연구과정을 조용히, 묵묵히 지나갈 수 있게 해주었고 결국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춰 결국 빛을 내게 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영민이의 연구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선릉공원 길을 어머님과 아버님이 산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두 분이 걸어가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별난 어린이로 영민이를 선정하여 다시금 되돌아보니 그렇게 함께 조용히 연구실에서 작업하고 있을 영민이를 격려하고 계셨던 것이라 생각이 들며 앞으로의 영민이의 작업에 기대를 해본다.

THINKTHINK 팀장 | 김지은

물고기 연구작품 2008. 7

중세시대 조개나라 2008. 5

Article in THINKTHINK News Letter vol.10 2008 Sep. / Oct. Updated 2008.10